명절 연휴 마지막 밤, 화명동 며느리가 찜질방에 몰래 다녀간 이유

cb4f4ef 2026.09.19 12:41 열람 4

명절 연휴 마지막 밤이면 저희 스파랜드에 혼자 오시는 손님이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. 지난 설 연휴에도 그랬는데, 한 손님이 카운터에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다 그날 하루 있었던 일을 들려주셨습니다.

명절 내내 시댁에서 음식을 준비했고, 마지막 날 저녁은 온 가족이 화명동 조옥당 화명금곡점에 모여 외식을 했다고 합니다. 요리는 안 해도 됐지만 여덟 명 상을 차리는 자리에서 여전히 이런저런 것을 챙겨야 했다고 했습니다.

가족들을 집으로 보내고 남편에게 잠깐 바람 쐬고 온다고 말한 뒤 혼자 찜질방으로 왔다고 했습니다. 명절 내내 앉을 틈이 없었는데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니 그제야 몸이 풀리는 느낌이었다고 하셨습니다.

이 이야기를 듣고 저희 매장에 작은 변화를 만들었습니다. 명절 연휴 마지막 날 밤에는 혼자 오시는 손님을 위한 조용한 자리를 따로 마련해 두기로 했습니다. 말을 걸지 않아도 되는, 그냥 쉬다 가실 수 있는 구역입니다. 직원들에게도 이 시간대 손님께는 먼저 말을 걸지 말고 필요한 것만 조용히 챙겨 드리라고 안내했습니다.

그 손님은 삼십 분쯤 머물다 다시 가족에게로 돌아가셨습니다. 짧은 시간이었지만 명절 동안 혼자만의 시간이 없었던 분에게는 꼭 필요한 휴식이었을 겁니다.

명절처럼 큰 모임을 치른 뒤에는 누구에게나 이런 시간이 필요합니다. 가족을 위해 애쓴 만큼 자신을 위한 시간도 잠깐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그 손님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. 화명동에서 가족 모임을 마치고 오셨든 다른 곳에서 오셨든, 호평동 스파랜드는 명절 연휴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어 두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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